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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편지쓰기

전길환 2013. 5. 15. 10:10

 

어머님께

 

5월8일 어버이날을 매년 맞으면서 다른 때와 달리 5월은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자랄 때는 가정의 가난함이 한이 되었고, 그것이 부끄러워 밖에 활동을 가급적 하지 아니하였는데 지금 생각하여보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하고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 이번에 맞이하는 어버이날은 혼자서 처음 맞는 날이어서 더욱 마음 아프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리라 생각듭니다. 그동안 별다른 불편없이 건강하시다가 연로하시어 돌아가셨으니 생각 조금만 하시고 얼굴 펴시고 행복한 어버이날을 맞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머님 메리야쓰와 펜티,양말을 조금씩 사서 보내드리오니 잘 입으시면서 오래 오래 건강하시어 자식들의 기둥이 되어주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저의 집과 처가 집 중 이제 어머님 밖에 없어요. 계실 때는 늘 계시리라 생각하였지만 돌아가신 지금은 늘 마음이 허전하고 시골에 가더라도 마음이 비어 있어요. 어머님 마음을 굳게 갖으시고 오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갖으시어 자식들의 기둥이 되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건강하십시오

 

                             2009.4.27.

                      넷째 사위 전 길 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