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렸던 추석, 드디어 내일입니다어린 시절 그렇게 설레고 기다렸던 추석 명절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그때는 누구나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는 낡은 옷을 입고 지내다가 추석이 다가오면 새 가을옷 한 벌씩 마련해 입었습니다.추석 전 미리 두세 번씩 입어보며 좋아하던 어린 마음이 지금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것은 맛있는 추석 음식이었습니다. 송편을 푸짐하게 빚어 놓으면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른 듯 마음부터 든든했고, 기분이 좋아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었습니다. 수숫가지를 꺾어 삶고, 덜 익은 고구마를 캐어 삶고, 소나무 가지를 꺾어 솥 밑에 넣은 뒤 그 위에 송편을 올려 찌던 시절. 솥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김을 바라보노라면 어린 마음도 흰 구름을 타고 붕붕 떠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