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13.12.3

전길환 2013. 12. 3. 10:51

사람은 나이가 연로하시면 밤에 잠자리가 불편하시다. 잠을 자다가 중간 중간 깨어 허리가 아프고 어깨뼈가 아프다 하신다

근육이 적어지다보니 뼈부분과 마찰이 있어 불편을 느끼신다

살면서 몸이 아파 저 세상으로 가는 분도 계시는가 하면 근육이 점점 없어져 몸이 말라 불편을 느끼시다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겠구나 하고 생각을 해 본다

장모님이 88세 되셨지만 변비약과 혈압약 외에는 복용하지 않으신만큼 건강하시다

 

그런데 보행에 불편이 있어 조금 긴 거리는 작년과 현격히 달리 부축을 해야되고 사위집에 올라오셔서는 4층집이어서 세 번정도 쉰 다음 올라가신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다 이렇게 될까 긍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 50중반이 되어 현실에 따르게 된다

 

오늘로 올라오신지 16일되어 4일밤만 더 주무시면 그리운 시골로 가시기에 어젯밤은 새벽 2시가까이 지나온 여러사연들을 나눴지만 큰 이슈도 없는데 말꼬리가 계속 이어진다

아침출근길은 직장 송년회에 적당히 마시고 오겠다고 손을 잡고서 약속에 도장까지 찍었다

출근하여 업무를 펼치기 전에 인터넷 여러검색을 하다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서 주현미의 내일가면 안되나요를 보게되는데 이 가사가 딱 들어맞아 듣는 중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하여 깊어진다

오늘 가지 말아요. 내일가면 안되나요

오늘밤 삼페인을 터트리면서 말한마디 남기고 떠나요를 세 번이나 반복 청취함과 아울려

 

세 가족에게 금요일은 일찍이 귀가하여 정성스런 음식에 건강노래 부르는 밤을 보낸 후 할머니를 보내드리자고 문자를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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