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고창부군수 김인호씨 수필집 발표

전길환 2014. 10. 10. 11:28
전북일보
   
 
 

김인호(59) 고창부군수가 퇴직을 앞두고 공직생활 40여년을 회고하는 자전에세이 <모양성 바라보며(도서출판 기역)>를 출간했다.

김 부군수는 지방 공무원으로 재임한 40여년의 기억을 진솔하게 책 속에 담았다. 1974년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박정희 정부 시절 고교 3학년 신분으로 처음 공직에 입문해 교복을 입고 첫 출근했던 일화부터, 고향 부군수로 명예로운 퇴직을 맞이하기까지 힘들고 어려웠던 일, 기쁘고 감사했던 일을 꾸밈없이 썼다.

김인호 부군수는 고창군 공음면에서 태어나 공음초, 광주 수창초, 광주 북중, 광주상고를 나왔다. 늦은 나이에 방송통신대학을 7학기만에 전국 수석으로 졸업한 뒤 전북대 행정대학원을 마쳤다. 전북도 미래산업과장·민생경제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창부군수로 재직 중이며, 양정순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국일보

 

김인호 전북 고창군 부군수가 수필집 ‘모양성 바라보며’를 9일 출간했다. 이 책은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4년 공직을 시작해 꼬박 40년을 지방공무원으로 일해온 그가 내년 초 퇴직을 앞두고 공직생활을 정리한 작품이다

고향인 고창군에서 9급 공무원으로 첫발을 디딘 그가 전북도청의 과장을 거쳐 부군수까지 지내며 겪은 지방공무원의 애환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또 후배 공무원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조언도 곳곳에 적혀 있다.

어쩌면 숨기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청소년기의 방황과 생사를 넘나들었던 투병생활의 고통, 그 과정에서 느낀 가족에 대한 감사도 오롯이 담겨 있다.

제목에 있는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외침을 막고자 고창에 축성된 성곽으로, 김 부군수는 항상 집무실의 창을 통해 모양성을 내다보며 공직자로서의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김 부군수는 “공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무엇인가 한 가지라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기억들을 더듬어봤다”면서 “진솔하게 남긴 내 삶의 이야기가 후배 공무원과 자녀들에게 작은 울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출처 : 고창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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